저는 오랜기간동안 연애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고 괴로워 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내가 원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았으니까요. 당연하게도 기존에 존재하는 연애서적, 연애관련 콘텐츠들에서 어떤 해답과 지침을 내려줄 수 있는지 간절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내가 잘못생각하는건가.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연애상담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공감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연애상담과 관련된 이야기는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공감을 원하지도 않고 이런 방식으로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내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나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거지 그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연애상담과 관련한 책과 콘텐츠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 걸쳐서 존재합니다. 많은 온라인 블로거들이 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나름의 탄탄한 지지층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게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고 싶은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많은 연애상담 콘텐츠가 그 결과로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할 타이밍인데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로 빙빙 돌아가는 느낌. 처음 보았을때는 아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했지만 결국 했던 이야기 또하고 반복하고의 연장선상에 있는것 아닌가.
성향상 맞지 않는 것이겠지요. 저는 저만의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자기계발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연애상담 콘텐츠 외에 존재하는 또하나의 이야기는 일종의 자기계발류 콘텐츠입니다. 결국 사람이 문제인것이니 자기계발에 힘쓰면서 자신의 매력을 키우라는 이야기. 그러나 이런 이야기 또한 공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디언스들이 궁금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성장단계를 거치며 어떻게 시련을 돌파했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연애가 아니라 리더쉽이나 경영관련 전반을 통틀어도 그렇게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성장을 보는 관점에서 모멘텀을 풀어낸 콘텐츠를 본적이 없습니다.
연애와 관련된 많은 콘텐츠가 자기계발류로 분류되지만 결국 당연하고 상식수준의 이야기를 할뿐 저는 이 단위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자기계발, 경제경영 단위의 지식이라고 하면 세상에 더 좋은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계속 볼 필요가 없습니다.
또 성향상 맞지 않는 것이겠지요. 저는 저만의 방법을 다시 찾아야만 했습니다.
픽업/헌팅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2000년대 초중반으로 기억합니다. 미국에서 유행하던 픽업이론이 조금씩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지금처럼 수상하고 상업화된 방식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 정도로 시작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관련한 이야기나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초기에 등장했던 A-C-S모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만들고 수강생들을 두면서 고액과외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애관련 이야기라고 하지만 픽업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픽업/헌팅류의 이야기 또한 저에게 있어서 맞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이쪽은 밖으로 나가 여자에게 말을 걸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그래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결국 이 영역의 이야기들은 뭔가 거창한 비밀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알맹이가 없고 자신의 삶을 파괴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클럽에 가거나 술집에서 여자를 만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편견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제 삶을 사는게 매우 바쁩니다. 내가 술을 마시는 경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할때 뿐입니다. 그런데 픽업/헌팅류는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결국 클럽이나 술집과 같은 유흥지대에서 여자를 만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꼭 이런 여자를 만나야겠다. 틀을 두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저는 술을 거의 하지 않고. 담배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영화나 공연, 콘서트 같은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어 소리지르는 무대에 원오브뎀이 되어 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내 삶과 나의 취미에 집중하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성향상 맞지 않는 것이겠지요. 여기까지 오게 되면서 저는 기존에 존재하는 그 어떤 방법도 나에게 맞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방법을 찾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왜 제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일까요. 그건 제가 주관이 매우 분명한 사람이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애초에 이 분야는 정답이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답안이 나에게 해답이 될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고 나만의 방식을 개척해 나가야만 했습니다.
누구의 이야기에도 공감할 수 없는 나는 어떤 방식으로 나의 매력을 키워야 할까.
제가 선택한 것은 예능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대화패턴, 드립치는 방식, 주고받는 핑퐁구조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면서 유형화하고 패턴화시키면서 내 방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체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멘트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나에게 최적합한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흐름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 방식은 지독하게 오래걸리고,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노력해야만 겨우 조금 달라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